기우를 통해 고액 미술 과외를 하게 된 기정. 연교는 기정의 수업도 참관하고 싶다고 하지만 기정은 거절하며 다송과 둘이서 수업을 한다. 보지 못하는 연교는 초조해하며 가정부 문광에게 음식을 가져다준다는 핑계로 수업을 지켜보라고 한다. 하지만 이미 수업을 마치고 심각한 표정으로 식탁에 있던 기정은 연교를 불러 다송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림의 오른쪽 모서리를 보며 특별한 표식이 있는데 다송이가 초등학교 1학년때 무슨 일이 있었냐며 물어보고, 연교는 화들짝 놀란다. 기정은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다송이는 미술수업 뿐 아니라 제대로 된 미술치료가 필요하다며 더 비싸질 텐데 괜찮겠냐며 연교를 사로잡는다.
참관수업을 하지못해 의심가득했던 연교는 바로 기정을 미술치료 과외 선생님으로 고용하고 기정이 집을 나가려는 순간, 가장인 박사장(이선균)과 윤기사(박근록)이 들어온다.
박사장은 윤기사에게 늦은 시간이니 제시카 선생님(기정)을 집까지 데려다 달라 명하고, 기정은 뒷자석에 앉아 있다가 묘한 표정을 지으며 조수석 시트에 자신의 팬티를 벗어 숨겨놓는다.
며칠 후 박 사장은 뒷좌석 바닥에서 팬티를 발견하고 윤기사가 자신의 차 안에서 카섹스를 했다며 불같이 화를 낸다.
"왜 자꾸 선을 넘는 걸까"
박사장은 윤기사를 해고하기로 하고, 그 사이 연교는 기정에게 저번에 윤기사가 데려다 줄 때 혹시 무슨일은 없었는지 물어본다 .기정은 일부러 윤기사가 더 츠근덕 거렸듯이 대답한다. 연교는 윤기사가 사정상 일을 그만 뒀다 말하고, 기정은 새로운 운전기사님이 필요하지 않으시냐며, 주변에서 운전을 참 잘하는 기사분이 계시는데 잠시 일을 쉬고 있다며 추천한다.
연교는 아는 사람의 아는사람이 가장 좋다며 그 사람을 소개해달라한다.
역시나 기정이 추천한 사람은 기우와 기정의 아버지 기택(송강호)이었다. 대리운전기사와 발렛파킹 등 머그잔의 커피조차 출렁이지 않게 하는 운전실력에 박사장은 마음에 들고, 기택마저 취직하게 된다.
한편 그 사이 기우와 다혜는 서로 과외를 하던 중 썸을 타다 키스까지 하게 된다. 서로에게 관심을 주지 않을 거라는 민혁의 생각과 다르게 다혜가 오히려 기우에게 먼저 마음을 나타냈고 기우도 예쁜 다혜에게 흔들려 만나게 된다.
민혁은 다혜가 자신을 좋아할거라 확신했지만 알고보면 사춘기 소녀일 뿐 이었다.
기우는 다혜에게 가정부 문광이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마지막 남은 이 집에서 가장 오래 일한 문광마저 쫒아낸 후 엄마 충숙을 취직시키려는 계획을 세운다.
기우와 기정은 일부러 복숭아 털 가루를 문광 주변에 뿌리며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고, 병원에 간 문광의 모습을 찍어 결핵에 걸린 것 같다며 연교를 속인다.
문광이 버린 휴지엔 기정이 핫소스를 묻히며 피를 흘렸던 증거를 만들어두고 아빠 기택이 휴지를 잡아 연교에게 보여준다. 완벽한 사기가족이다.
문광마저 해고당하고 ,기택의 추천으로 엄마 충숙까지 고용되며 가족 사기단이 집안 곳곳을 활보하고 다닌다.
어느날 문득 박 사장은 기택과 충숙, 제시카에게 다 비슷한 냄새가 난다 말하고 그 이야기를 들은 기택 가족은 저녁을 먹으며 비누도 따로 쓰고 빨래도 따로 해야한다 말하지만 기정은 반지하 냄새 자체가 문제라고 말한다.
다 같이 캠핑을 떠난 박사장 가족
밖은 천둥번개가 치고 비가 거세진 날씨인 어느 날, 생일 날 귀신을 봤다며 집에 있기 싫어하는 다송 때문에 캠핑을 떠나기로한 박사장 가족.박사장 가족이 집을 비운 사이 기택 가족은 제 집인 냥 큰 욕조에서 목욕을 하고 티비를 보며 주인처럼 행동한다. 평화롭게 즐기던 기택 가족, 갑자기 초인종이 울린다.
이때부터 스릴러 영화로..
충숙은 인터폰 화면을 통해 초인종을 누른 사람이 해고당한 문광인걸 알게되고 전에 봤던 단정한 모습과 달리 비에 흠뻑젖고 무서운 눈빛을 한 문광을 보게된다. 계속 초인종을 누르는 문광때문에 대충 정리를 하고 문을 열어주는데, 문광은 놔두고 온게 있다며 같이 지하실로 내려가자고 한다. 충숙은 거절하며 부엌에서 기다리는데 한참 시간이 지나도 안오는 문광으로 인해 내려가 본다.
진열장을 미는 문광. 벽과 벽 사이 있는 진열장에 몸을 끼운채로 열 수 있게 도와달라는 이상한 문광이다. 충숙의 도움으로 진열장을 여니 숨겨진 문이 보이고 문광은 허겁지겁 내려간다.
충숙은 엄청나게 긴 계단을 발견하고 경악하는데 이곳은 아주 오래된 지하 공간이 있었는데 그곳에 낯선 남자가 있었던 것이다. 기택가족도 온 가족이 사기치고 들어온 기생가족인데 알고보니 이 집은 오래 전 지하 방공호가 따로 있었고 가정부 문광이 일한 10년 전부터 또 다른 사람이 이미 기생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곳은 전 집의 건축가이자 주인이 따로 박사장가족에게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에 오직 문광만이 알던 지하공간, 바로 문광의 남편 오근세(박명훈)은 사업 실패로 빚쟁이에게 쫒겨 숨어서 살고 있는 것이었다.
쫒겨난 후 며칠을 굶은 남편에게 음식을 주는 문광. 충숙에게 불우이웃끼리 돕자며 애원하고 남편의 식사를 챙겨달라고 한다.
그 때, 기택과 기우 기정은 몰래 엿듣고 있다 기택이 미끄러지는 바람에 한번에 계단에 굴러떨어지고 ,기우가 자신도 모르게 넘어진 기택을 보며 아버지라고 소리치면서 문광은 상황파악 후 갑자기 눈빛을 바꾸며 협박을 한다.
문광과 문광의 남편은 거실로 올라와 박 사장 가족들이 없을 때 듣던 클래식 음악을 틀며 서로 춤을 추며 기택의 가족을 협박하며 놀린다.
갑자기 돌아온 박사장 가족
기택의 가족과 문광부부가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와중 충숙의 폰으로 전화가 왔고, 박사장네가 폭우로 인해서 집으로 가고 있다며 다송이 먹을 수 있도록 짜파구리 좀 만들어달라고한다.
널부러진 쓰레기를 소파 아래 밀어넣고 문광부부도 다시 지하방에 가둬놓는다.
그동안 나머지 기우들도 침대 밑, 거실 테이블에 숨게 되는데, 북숭아 털로 기절했던 문광이 다시 거실로 올라온 순간 충숙은 문광을 발로 차고, 머리를 세게 밖은 문광은 뇌진탕에 걸리게 된다.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일이 벌어지는 집안..
기택과 기우, 기정은 숨어있다 밖으로 나가려는데, 박 사장 부부가 다시 거실로 내려오는 바람에 거실 테이블 밑으로 숨는다. 소파에 누운 박사장은 연교에게 기택과 관한 대화를 하는데, 평소 기택은 선을 넘을 듯하면서도 안넘게 하는 말들로 자신을 불쾌하게 만든다며 흉을 본다. 하지만 말은 참을만하지만 못 참겠는 건 그 특유의 오래된 냄새가 선을 넘는다 말한다. 젖은 행주 같은 냄새, 지하철 타는 냄새라며,
대화를 나누며 박 사장 부부는 소파 위에서 애정행각을 하기 시작하고, 그 소파 아래 숨어있던 기정과 기우, 기택은 숨도 못 쉰 채 숨어 있는다. 이 장면은 봉준호 감독이 영화관에서 관객들 또한 기택의 가족들과 같은 숨막히는 상황을 만들고 싶어서 넣었다고 한다.
기택가족은 무사히 차고 문을 통해 무사히 탈출한다. 한편 뇌진탕이 왔던 문광은 기택에게 묶였던 남편 근세를 풀어주려다 결국 다시 쓰러지고 오랜 시간 뇌진탕이 왔었던 문광은 결국 죽고 만다.
역류하는 구정물과 상징적인 수석
집으로 돌아가는 기택 가족. 홍수로 인해 반지하는 다 침수되버렸고 급하게 필요한 것들만 챙겨 나오게 된다.
반지하에서 가장 높게 있던 화장실 변기는 구정물이 역류해버리고, 화장실 천장에 숨겨둔 담배와 비상금을 챙기는 기정.
그 와중에 기우는 민혁이 준 수석을 챙긴다.
다송의 생일파티, 아수라장이 되다. (결말 포함)
다음 날, 홍수가 그치고 맑아진 날씨를 보며 연교는 다송의 생일파티를 계획하고, 기정을 초대한다. 다혜는 기우를 초대, 엄마와 아빠도 박사장 집으로 향한다.
기우는 다혜와 시간을 보내다 문득 나와 어울리지 않는 이곳에 대해 생각해본다. 방공호로 다시 내려가 보는데 실수로 들고 온 수석을 놓치게 된다. 계단 아래 쓰러진 문광을 발견하고 다가가는데 근세는 이미 죽은 아내의 복수를 위해 기우의 목을 조르고, 기우는 계단 위로 도망쳐 나온다.
겨우 지하실까지 올라오지만 마지막에 넘어져버리고, 쫒아온 근세는 기우의 머리를 수석으로 내리 찢는다.
피를 흘리는 기우의 머리에 수석으로 한 번 더 쳐버리는 근세.
"충숙"을 외치며 근세는 지하실 밖으로 나온다. 부엌 식칼을 들고 파티가 열리는 정원으로 향하고, 정원에서 햇빛이 눈부셔 잠시 눈을 가리는 기정을 발견하고는 칼로 찔러버린다.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버린 정원에서 충숙은 칼에 찔린 기정을 발견하고 분노해 근세에게 달려들고, 기택은 머리에 피를 흘리며 다혜에게 업혀서 나가는 기우와 식칼에 맞아 피를 흘리며 쓰러진 기정을 보며 충격을 받는다.
박사장은 빨리 다송이를 병원에 데려가자며 기택에게 소리치는데 기택은 움직이지 못하고 멍해있다.
자동차 열쇠라도 던져달라는 박사장의 말에 겨우 정신이 든 기택은 열쇠를 던지지만 박사장은 근세의 몸에 깔린 박사장 옆 열쇠를 가지러오면서 근세의 몸에서 나는 냄새에 얼굴을 찌푸린다.
기택은 냄새가 난다며 찌푸리는 박사장을 보며 소파 아래서 들었던 흉보던 박사장과 평상시 차안에서 냄새로 인해 찌푸리는 박사장의 얼굴이 오버랩된다. 기택은 갑자기 식칼을 들며 박사장을 칼로 찔러버리고,박사장은 그자리에서 바로 즉사해버린다.
그 모습을 본 연교는 쓰러져버리고, 기택은 계단을 내려가 사라져버린다.
기정은 결국 피를 많이 흘러 죽게돼고, 기우는 한달 후 깨어나 충숙과 함께 사기행각이 다 밝혀져 문서위조, 주거침입 등 유죄를 선고 받는다. 살인을 저질러 수배자가 된 기택 또한 행방불명된다.
부잣집에 노숙자가 갑자기 난입해 저지른 묻지마 살인, 그리고 갑자기 온화했던 운전기사가 고용주를 죽이고 간 사건이라며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마지막 기우와 충숙이 기정의 납골당을 다녀온 후 기우가 아버지의 편지를 발견하고 방공호에 있다는 걸 알게 되며 영화는 끝이 난다.
기택 " 아들아, 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무계획이 가장 좋은 계획이야. "
기우 " 아버지 저는 거짓말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 자꾸 수석이 나에게 달라붙어서 챙겨 왔어요. "
기택 " 이 집 사람들은 부자인데 착해"
충숙 " 부자라서 착한 거야. 돈이 다리미라 성격 구김살을 펴주는 거야. 나도 돈 많으면 착해질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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