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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녀시대, 풋풋한 대만 하이틴 로맨스 [왕대륙 송운화]

by 루나리아 2022. 3. 30.

나의 소녀시대, 풋풋한 대만 하이틴 로맨스 영화 [왕대륙 송운화]

 


나의 소녀시대, 풋풋한 대만 하이틴 로맨스 영화[왕대륙 송운화]


로맨스 하면 대만, 대만 하면 로맨스! 보는 내내 유치하지만 몰입력이 장난 아닌 대만 로맨스 영화. 때론 아무 생각없이 편하게 보는 작품들을 좋아하다보니 대만 영화를 즐겨보는 편인데, 오늘 포스팅할 영화는 그중 한국에서 히트한 영화 '나의 소녀시대'이다.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마성의 대만 하이틴 영화, 개인적으로 대만에서 만든 영화를 보면 잔잔하지만 지루 없이 끌고 가는 묘한 매력이 있다.

'나의 소녀시대'가 한국에 개봉되기 전, 친구의 추천으로 미리 본 적이 있었다. 재밌다는 말에 속는 셈 치고 봤는데 '유치한데 왜 내가 이 남주한테 빠져있지' 하면서 봤던 기억이 난다. 그 뒤 영화 개봉 후 입소문을 타면서 친구들 사이에서도 많이 화자 됐었는데 대만 영화 중 가장 한국에서 히트한 영화라고 한다. 대만 영화 '비밀'의 2배 관객수를 동원할 정도라니! 흠 생각해보면 한국에서 인기 많았던 이유가 주인공들이 한몫했다고 본다. 남자 주인공 왕대륙을 보면 외국 배우 이미지보다 친근한 한국 배우 느낌이 많이 난다. 까무잡잡한 서강준이나 남주혁 느낌도 나고 오묘하다. 여자 주인공은 웃을 때 언뜻 송지효를 닮은 외모가 한국사람들도 부담없이 재밌게 볼 수 있는 딱 하이틴 로맨스 영화 재질인 나의 소녀시대. 리뷰 시작해본다.

간략 줄거리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는 엄친아 오우양. 영화의 여주 린전신(송운화)은 그에 비해 유덕화를 좋아하는 평범한 인물이다. 모난 곳은 없지만 성적도 외모도 모든 게 평범한 린전신은 남몰래 오우양을 짝사랑한다. 오우양은 학교 인기녀 타오민민을 좋아하고 학교 짱 쉬타이워(왕대륙)도 타오민민을 좋아한다.

그러던 어느 날, 린전신은 편지 한 통을 받게 되는데, 바로 어릴 때 유행했던 이 편지는 '영국의~'으로 시작하는 행운의 편지이다. 4일 안에 7개의 행운 편지를 보내야 하는 린전신은 몰래 학교 짱 쉬타이워에게 보내는데, 연애편지인 줄 알고 읽다가 사고를 당해버린 쉬타이워는 편지를 넣은 학생을 찾아다닌다. 목숨의 위협을 느낀 린전신은 숨어다니지만 결국 쉬타이워에게 들키고 쉬타이위는 발견한 린전신에게 복수를 하긴 커녕 미안하면 대신 친구를 하자고 한다. 이야기를 나누다 서로가 다른 상대를 짝사랑 중임을 알게 된 린전신과 쉬타이위는 동맹을 맺고 서로의 짝사랑도 도와주기로 한다.

사실 쉬타이위는 린전신이 짝사랑하는 인기남 오우양의 절친이었고 예전엔 싸움만 하던 아이는 아니었다. 모범생인 아이였지만 중학교 시절 바다에서 단짝 친구와 놀다가 사고가 나 친구가 죽게되고 그 사고가 자신 때문이라고 자책하던 쉬타이위는 삐뚤어진 생활을 한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마음만큼은 여리고 착한 쉬타이위(왕대륙). 린전신의 도움으로 다시 마음 잡고 공부를 하게 되고 모의고사도 10위 안에 들어가게 된다. '이제 린전신보다 공부 잘해...'

하지만 학교 측은 이 같은 상황을 믿어주지 않았고 어떻게 성적이 이렇게 급상승 할 수 있냐며 증거도 없이 커닝으로 몰아간다. 린전신은 쉬타이위가 얼마나 공부를 해왔고 노력했는지 옆에서 지켜봤기에 선생님의 말도 안되는 행동에 같이 화를 내주며 진심으로 쉬타이위를 위로해준다.

쉬타이위는 린전신과 같이 보내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순수하고 착한 린전신을 좋아하게 되고 린전신 또한 쉬타이위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서로는 아직도 다른 상대를 짝사랑하는 줄 알기에 선뜻 마음을 전하지 못한다.

결말 / 리뷰


어느 날 쉬타이위는 유학을 가야한다며 린전신을 떠나는데 사실 린전신에 의해 휩쓸린 패싸움에서 크게 부상을 당했고 수술을 위해서는 외국으로 가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아무 말도 없이 떠난 쉬타이위가 야속하기만 한 린전신. 하지만 오우양이 쉬타이위가 남겨놓은 테이프를 린전신에게 전달하며 쉬타이위의 진심을 알게 된다. '테이프 장면 미쳐 ㅠㅠㅠㅠ'

사실 쉬타이위는 린전신이 처음부터 마음에 들었었다. 행운의 편지를 보다가 사고가 난 후 자신 때문에 사고가 난 듯하여 보낸 구구절절한 린전신의 장문의 사과편지를 읽으며 착한아이라고 생각했고 편지를 읽으면서 진심으로 친구가 되고 싶었다. 시간이 갈수록 린전신의 선한 마음씨에 더 반하게 되었다고, 자신이 진짜로 좋아하는 사람은 타오민민이 아니라 린전신이라고 고백한다.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된 린전신은 오랜 시간 좋아한 유덕화의 공연을 보려고 하지만 티켓팅에 실패하게 된다. 그러던 중 우연히 모자를 쓰고 신분을 숨긴 유덕화를 만나게 되고 티켓을 얻게 된다. 믿기지 않는 스타와의 만남도 놀라운데 유덕화는 자신의 콘서트를 꼭 보러 오라며 스태프의 연락처를 남기고 떠나버린다. 유덕화가 남긴 스태프의 번호는 바로 쉬타이위었다. 어린시절 유덕화를 좋아한 린전신을 기억하고 티켓을 보낸 것이다. '성덕됐어 린전신!!'

사실 마지막 장면이 가장 아쉬움이 많이 남는데 굳이 성인이 되어 서로 만나는 장면들을 다른 배우들로 해야했을까 싶다. 성인이 된 쉬타이위가 대만에서는 인기많은 배우라고 하는데 갑자기 확 바뀐 주인공으로 인해 몰입이 안돼 놀랐던 기억이 있다. 영화를 다 보고 관객들 모두 그냥 왕대륙이 계속 나오지 " 라는 소리를 할 만큼 린전신을 맡은 송운화와 쉬타이위를 맡은 왕대륙의 케미가 넘 좋았던 건 아닐까. 개인적으로 영화도 재밌게 봤지만 나의 소녀시대 ost 소행운도 노래가 너무 좋아 한동안 주구장창 들었었는데 포스팅하면서 다시 빠지게 돼버렸다. 몰랑몰랑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 대만 하이틴 로맨스 영화. '나의 소녀시대 ' 리뷰를 이만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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