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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부자가 되고 싶니? 주식 범죄 류준열 유지태(money 2018)

by 루나리아 2022. 4. 1.

돈, 부자가 되고 싶니? 주식 범죄 류준열 유지태(money 2018)

 

 

누구나 풍족한 삶을 꿈꾼다. 부자가 되고 싶은 열망이 가득한 주인공 일현(류준열). 영화 돈은 주인공 조일현(류준열)이 오직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에 여의도 증권가에 취업해 주식 중개인으로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박누리 감독의 입봉작인 주식 범죄물 영화 돈, 줄거리 및 리뷰 시작해본다. 

 

영화 돈 줄거리 

 

부자가 되고 싶은 조일현(류준열), 여의도 증권가에 취업해 주식 브로커로 일하지만 녹녹지 않다. 주문은 없고 하는 일이라곤 허드렛일과 커피, 음식 주문만 도맡는 신입이다. 거기다 입사동기 동료는 자신과 달리 승승장구까지 하니 비교되는 현실에 자괴감이 몰려온다. 어느 날, 드디어 일현에게도 첫 주문이 들어온다. 하지만 빠르게 말하고 끊어버린 주문자의 목소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여러번 녹음파일도 들어보지만 매한가지였다. 결국 매도인지 매수인지 헷갈리다 혼자 분석 후 매수를 하는데 바로 항의 전화가 들어오고 만다. 결국 큰 실수를 하는 바람에 자신의 팀 모두가 이번 달 성과급을 못받게 되고 팀원 사이에서 미움을 받게 된다.

 

그날 저녁, 팀원들과 같이 회식을 하다 행패를 부리고 그 모습을 본 과장이 일현을 불러 특급정보를 알려준다. 이 시장에서 가장 위험하지만 가장 크게 돈 벌 수 있는 카드 번호표(유지태)를 만나보지 않겠냐며! 번호표는 이 시장에서 주가조작을 이용해 돈을 불리는 신화적인 존재이다. 해고 당하게 생긴 마당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번호표와 손을 잡기로 하고, 번호표는 자신이 지시하는 대로만 하라고 한다.

 

다음 날, 매도 주문 만3천개가 나올 건데 그중 8천 개를 잡으라는 지시가 떨어지고 일현(류준열)은 큰 숫자에 당황하지만 정말 말도 안 되는 숫자, 만3천개가 올라오는 것을 본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며 결국 분할 매수해 8천 개를 매수하고, 끝난 후 자신의 몫을 계산해보니 자그마치 7억..!! 수수료까지 포함해 단 한방으로 7억 5천을 벌게 되며 바로 회사의 에이스로 떠오른다. 큰돈을 벌게 된 일현은 조그마한 자취방에서 고급 아파트로 이사를 가고 부모님이 운영하는 농장에도 일하는 사람을 고용해준다. 큰 돈을 만진 후로는 돈의 짜릿함에 흠뻑 취한 채 살아간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밣히는 법, 금융감독원의 미친개로 알려진 한지철(조우진)이 바로 수상함을 느끼고 수사를 시작한다. 일현을 쫓아와 압박하지만 큰돈에 이미 취한 일현은 잠시 느끼는 불안감이라고 치부하며 번호표와의 거래를 포기하지 않는다. 결국 정보를 알려준 과장까지 경찰 조사를 받게 되지만 다행히도 이미 번호표의 지시로 인해 일현은 증거 하나 남겨놓지 않았고 수사를 피해간다. 하지만 한지철은 포기하지 않았다. 일현에게 당신처럼 번호표와 내통하는 백종필이 전날 시신으로 발견됐다며 통장에 10억이나 찍힌 사람이 갑자기 자살이 말이 되냐며 정신 차리라고 호통친다. 경찰 조사가 몰아친 후, 여의도 증권가는 자동 주문 시스템이 생기고 감시가 더 심해진다. 한번 더 감시한다고 달라질 건 없다고 느끼는 일현은 여전히 번호표와 손잡고 승승장구하지만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시간이 갈수록 지철의 경고가 와닿기 시작하고 큰 돈을 벌면 뭐해! 쓰지도 못하고 죽게 된 상황을 절실하게 느낀 일현은 결국 번호표와 대적하게 된다.

 

영화 돈 리뷰

 

부자가 되고싶다. 이건 모든 사람들의 바람 아닐까? 사람들은 풍족한 삶을 원한다. 다만 다른 게 있다면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영화 돈을 보면서 느낀 점은 한편으로는 한순간에 큰돈을 번 일현이 부러우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역시 욕심이 넘칠수록 결국 불행해진다는 것이다. 과유불급이라고 하지 않는가. 돈이라는 게 있다가도 없는 것처럼 많으면 많을수록 소비지출도 당연히 늘어날 수밖에 없다. 개인적으로 영업직에서 일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순간은 또래에 비해 돈을 많이 벌어서 좋았지만 그만큼 씀씀이도 커지고 욕심을 낮추는 일이 어렵다는 걸 느꼈었다. 많이 벌자라는 마인드가 그 당시 일적으로는 좋을지 몰라도 결국 나를 돌아봤을 땐 경험에 맞지 않는 큰돈을 잘 쓰기엔 어려움이 있었던 것처럼 한순간 큰돈을 욕심내기보다 능력을 차차 쌓아가며 경험에 맞게 경제적으로 잘 활용할 수 있다면 자연스레 부자가 될 수 있는 길이라고 감히 생각해본다. 물론 그 시절에도 저축이나 절약을 안 하고 산건 아니지만 지금은 돈이 많다고 부자가 아니라 얼마를 벌더라도 그 돈을 더 가치 있게 쓰는 사람이 진정한 부자라고 본다. 남들이 봤을 때 외면적인 부자가 아니라 내면적으로 더 멋진 사람이 되는게 살면서 성공한 인생 아닐까.

 

주식이라는 단어가 단순히 어렵다고 느껴졌던 때에 봤던 영화라 이야기가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주식에 대해 무지해도 이해함에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킬링타임으로 편하게 보기 좋은 영화이다. 주식 증권가 세일즈의 현실을 보여주면서도 번호표라는 위험 인물을 만들어 사람의 탐욕을 끌어올리고 그로 인해 파멸로 갈 수도 있다는 모습을 생생히 보여준 영화 돈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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