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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 밑 아리에티, 여름이면 더 생각나는 지브리 애니메이션

by 루나리아 2022. 3. 22.

마루 밑 아리에티, 여름이면 더 생각나는 지브리 애니메이션

 

지브리영화

마루 밑 아리에티 줄거리 및 리뷰


' 소인이 있다면 어떨까? ' 작은 소인의 세상이 우리의 세상 속에서 공존한다면 이 영화처럼 살아가고 있진 않을까? 개인적으로 지브리 영화를 참 좋아한다. 보고 있으면 스토리 면에서도 지루하지 않고 재미나게 풀어가는 면도 한몫 하지만, 영상미나 깔린 음악도 정주행 하도록 만드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는 지브리 영화 중에서도 여름에 더 생각나는 영화인데, 푸릇푸릇한 시골집 배경 속에서 잔잔하게 흘러가는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멸종 위기에 있는 소인. 그 속에 살고 있는 아리에티 가족


일반사람들 속에 살고 있는 소인들. 지금은 멸종 위기에 쳐해 있는 상황이다. 주인공 아리에티의 가족은 일반 주인공 ‘쇼우’의 할머니 집 마룻바닥 밑에서 살아가고 있다.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는 선에서 몰래 음식과 생활용품을 빌려가며 살아가는데, 아리에티의 가족들 중 아빠는 묵묵하게 가족을 위해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사냥해오고 가져온다. 묵묵하지만 가족들을 위해 뭐든 하는 헌신적인 아빠. 엄마는 바깥세상이 무서워 집에서만 생활하지만 알뜰하게 살아가는 이 세상 전업주부의 어머니의 모습이다. 그리고 주인공 아리에티는 호기심이 많고 바깥세상에 대해 궁금증이 많은 소녀이다.

각설탕으로 인해 만나게 된 ‘쇼우’와 ‘아리에티’


몸이 안좋아 도시에 살다가 시골집으로 내려온 주인공 소년 ‘쇼우’ .아리에티는 각설탕이 떨어져 가지러 가는 사이 들키면 안 되는 사람 ‘쇼우’에게 들키고 만다. 처음으로 아빠와 함께 나온 바깥세상이었는데 사고를 치고 만다. 사람들은 무서운 존재라고만 생각했던 아리에티였기에, 쇼우는 아리에티에게 선의의 마음으로 흘리고 간 각설탕을 놔두고 가지만, 아리에티는 처음 본 인간의 모습이 무섭기만 해 피하고 만다. 점점 ‘쇼우’의 마음을 알게 되고, 서로에게 놀라운 존재들이지만 크기만 다를 뿐 친구가 된다.

위기는 언제나 있는 법 . 쇼우의 집 가정부에게 발각되다.


마루 밑을 뜯어 소인의 집을 발견한 가정부. 이때 소인을 발견하자마자 웃던 가정부의 얼굴은 어후..정말 무섭다. 아리에티의 집 주방을 발견하고 , 요리를 하고 있던 엄마는 가정부에 의해 유리병에 가두어진다. 말로만 듣던 소인을 발견한 가정부. 어떻게 하면 돈이 될까 고민하는 와중에, 엄마를 구하기 위해 아리에티는 쇼우에게 도움을 청한다. 쇼우는 가정부의 눈을 피해 주방에서 아리에티와 엄마를 구해준다. 허나 집이 발각돼버린 아리에티의 가족들은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이사를 가게 되고, 또 다른 소인들이 산다는 곳으로 떠나버린다.

아름다운 소인의 집에서 살았으면 좋았을텐데..


‘쇼우’의 할머니 집에는 인형의 집이 있다. 옛날에 이미 소인을 만났던 가족이 있었고 몰래 살아가는 소인에게 직접 선물해주기 위해 정교하게 실제 사람들이 쓸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아름다운 소인들을 위한 집.
쇼우는 아리에티에게 소인의 집을 선물해주고 싶었지만 이젠 그곳에 살 수 없게 된 아리에티 가족. 이 장면을 볼 때 만약 가정부가 발견하지 않았다면 서로 더불어 살면서 아리에티 가족들은 아름다운 집에서 살고 있지 않았을까? 세상에 알려지면 안 되기에 고마움만 받고 새로운 보금자리로 떠나버린 아리에티와 마지막 인사를 하는 쇼우를 끝으로 영화는 마친다.

마루 밑 아리에티 리뷰


‘ 소인의 세상이 있다면 진짜 이런 영화의 모습처럼 몰래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 ‘
어릴 적 어머니가 시골 가정집에서 어린이집을 했어서 인형의 방이 따로 있었다. 자연스레 다른 친구들보다 인형을 가지고 놀 수 있는 공간이 많았고 자연스레 작은 인형이나 소인들이 진짜로 산다면 어땠을까 상상해보기도 했었다.
소인의 세상이 있다면 진짜 이런 영화의 모습처럼 몰래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 책상에 있다가 떨어진 볼펜이 사라지거나, 분명 있던 커피가루가 사라진 게 사실은 누가 가져갔다면..? 영화 과몰입이 심하긴 하지만, 한 번쯤 상상해보는 것도 재밌지 않을까 싶다.
지브리 영화 중에서도 몇 번이나 정주행 했던 마루 밑 아리에티. 솔직히 다른 지브리 영화보다 줄거리가 스펙터클하거나 뛰어나게 ost가 좋은 건 아니다. 허나 영화를 보면 볼수록 이상하게 또 생각나는 영화 중 하나이다. 잔잔하면서 편하게 보기 좋고 시골집이 배경이다보니 푸릇푸릇한 영상미가 돋보였던 여름에 꼭 생각나는 지브리 영화 마루 밑 아리에티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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