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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그녀, 심은경 나문희 주연 (Miss Granny 2014)

by 루나리아 2022. 4. 2.

수상한 그녀, 심은경 나문희 주연 (Miss Granny 2014)

 

2014년에 개봉한 영화, 수상한 그녀. 한국 영화 사상 세계에서 가장 리메이크가 많이 된 영화라고 한다.

그만큼 작품성도 뛰어나고 참신한 스토리와 주연 배우들의 연기력은 독보적이었다. 능청스러운 연기로 젊은 오말순 오두리 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심은경 배우님. 오두리의 연기는 어느 리메이크 버전을 비교해봐도 원작을 뛰어넘을 수 없을 것이다. 황독혁 감독님의 영화, 수상한 그녀 줄거리 및 리뷰 시작해본다.

 

줄거리

 

스무살로 돌아간 말순

 

아들 반현철(성동일)이가 제일인 올해 칠순인 엄마 오말순 여사(나문희). 말순은 아들사랑은 하늘을 찌르지만 반대로 며느리에게 는 잔소리 폭격인 보편적인 한국 할머니이다. 어느 날, 말순과의 다툼이 많아지면서 우울증에 걸린 며느리 애자. 가족들은 말순을 요양원에 보내려 하고 서운한 마음에 말순은 집을 나오게 된다. 길을 걷던 중,  오드리헵번 사진이 걸린 청춘사진관을 발견하게 되고, 꽃단장을 하고 사진을 찍는다. 오십 년은 더 젊어 보이게 찍어드리겠다는 사진사에 말에 말순은 웃으며 사진을 찍고 나오는데...! 사진관에서 나오자마자 이상하게 몸이 가뿐하다. 놀랍게도 진짜로 50년 전 꽃다운 나이 스무 살 모습으로 돌아간 말순. 

 

젊어진 자신의 모습을 보고 급히 다시 사진관을 찾아가보지만 사진관이 있던 자리엔 다른 상가만 있을 뿐이었다.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신이 주신 기회라고 생각하고 이 순간을 즐기기로 마음먹은 말순은 미용실로 가 오드리헵번처럼 머리를 하고 옷도 말순이 젊었던 그 시절 유행했던 옷으로 사 입는다.

 

하지만 갑자기 젊어진 모습으로 집으로 갈 수 없었기에 어릴 적부터 같이 자라온 박씨(박인환) 집으로 향하게 되고, 박씨의 딸은 누구냐며 호구조사를 한다.  자신도 모르게 오드리헵번을 따 오두리라고 소개한 말순/두리(심은경) . 그날부터 박씨 집의 하숙생으로 들어가 살게 되고 박씨는 젊은 시절 오말순의 모습을 알기에 의심을 하다 결국 두리는 사실을 말해준다. 

 

반지하 밴드로 영입된 두리,

 

어느 날 박씨와 함께 자주가던 카페에 간 오두리(심은경). 노인 카페에 젊은 아가씨가 오니 사람들이 낯설게 쳐다보지만 원래 자신의 단골 카페였던 두리는 자연스럽게 앞에 나가 노래를 부른다. 젊은 시절부터 한 노래했던 말순이기에 그녀의 손자 반지하(진영)와 실력 있는 신인가수를 찾고 있던 음악피디 한승우(이진욱)은 그 자리에서 두리의 노랫소리에 흠뻑 빠지게 된다. 

 

안 그래도 트러블로 인해 밴드의 보컬이 다시 필요했던 지하(진영)는 오두리(심은경)에게 자신의 밴드 보컬이 돼 달라고 부탁한다. 손자의 부탁이기에 밴드 영입에 승낙한 두리는 반지하 밴드 보컬로 길거리 공연도 하고 신인 오디션도 같이 참가한다. 두리를 유심히 봤던 승우는 주변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속한 반지하 밴드를 오디션에서 합격시킨다.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반지하 밴드. 기쁜 마음에 반지하 밴드 멤버들과 승우, 박씨, 두리는 함께 오션월드로 놀러 가는데 두리는 수영장에서 놀다 그만 발을 다치게 되고 피를 흘리게 된다. 신기하게 피가 난 곳만 점점 노화된 걸 본 두리. 그 사건으로 인해 피가 빠지면 원래대로 다시 늙어진다는 걸 알게 된다. 

 

오션월드에서 놀고 온 후 서로에게 더욱 각별해진 두리(심은경)와 승우(이진욱), 승우는 두리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고 같이 술도 마시며 서로에게 호감이 있음을 깨닫는다.

 

그 시각, 며칠 째 집에 안 들어오는 어머니를 찾아다니던 현철(성동일)은 어머니의 젊은 시절 모습 사진을 보게 되고 전에 믿지 못했던 박씨의 말, 두리가 자신의 어머니 말순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드디어 가수로 데뷔하는 날,

 

음악방송의 신인코너로 데뷔하는 날이 오고 드디어 반지하 밴드의 차례가 온다. 하지만 곧 무대에 올라가야 하는데 안 오는 지하(진영). 알고 보니 방송국을 오던 도중 트럭과 크게 부딪혀 사고가 나버렸고 그 길로 바로 병원으로 실려가게 된다. 이 상황에선 공연은 무리라며 취소하려고 하는 멤버들, 하지만 두리는 지하가 얼마나 열심히 작곡해서 만든 데뷔곡인지 알기에 지하가 작곡한 곡을 듣고 힘낼 수 있게 무대에 올라가자고 한다. 결국 성공적으로 무대를 마친 두리는 무대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병원으로 향하게 되는데..!!

 

희귀 혈액형인 지하(진영)는 피가 부족해 수혈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주변에서 유일하게 피가 갇았던 말순/두리. 두리(심은경)는 곧 죽게 될지도 모르는 손자를 나 몰라라 할 수 없기에 수혈을 결심한다. 하지만 사실을 안 아들 현철(성동일)은 자신 때문에 젊음을 즐기지 못한 어머니 말순/두리(심은경)에게 수혈하지 말라며 말리지만 자신의 피로 지하를 살리는 게 먼저라며 결국 수혈을 하게 된다. 

 

다시 칠순 나이로 돌아온 두리/말순

 

1년이 지난 후, 말순의 피로 다시 회복하게 된 지하. 두리가 사라져 버려 비어버린 반지하 밴드의 보컬로 들어가게 된 손녀 반하나(김슬기)의 무대가 나오고 가족 모두 방청하며 같이 무대를 즐긴다. 말순은 방청 온 방송국에서 승우를 목격 하지만 말순이 두리라는 것을 알아보지 못하기에 승우는 그대로 지나가버린다. 하지만 여전히 승우가 준 핀을 하고 있는 말순이다. 추가로 박씨 또한 청춘사진관을 발견하게 되고, 젊은 시절로 돌아가게 되는데 말순(나문희)을 발견한 젊은 박씨는 바로 카메오로 출연한 김수현배우님이었는데 오토바이 헬멧 벗으며 "어뗘? 후 달려?" 대사 칠 때 영화관에 있는 여자들이 다 소리쳤다는 그 신을 마무리로 영화는 끝이 닌다. 

 

리뷰

 

시사회에 당첨 돼 심은경배우님도 직접 봐서 더 좋았던 영화 수상한 그녀. 보는 내내 너무 재밌어서 개봉 전부터 주변에 입소문을 냈었다. 소소한 재미와 감동을 주는 신선한 스토리도 좋았지만 능청스러운 할머니 말투와 노래실력으로 작품의 질을 한껏 끌어올린 심은경 배우님의 연기력은 정말 끝내줬다. 젊은 말순, 오두리의 역을 만약에 다른 배우가 맡았다면 이 만큼 흥행할 수 있었을까? 개인적으로 오두리의 연기는 어느 리메이크 버전을 비교해봐도 원작을 뛰어넘을 수 없을 것이다. 황독혁 감독님의 영화이자 언제 봐도 즐겁고 유쾌한 코미디 영화 수상한 그녀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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