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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 죄와 벌,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하정우]

by 루나리아 2022. 3. 21.

신과 함께 죄와 벌,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하정우]

 

천만영화 신과 함께. 한국판 사후 세계 속으로,


2018년 황금촬영상, 청룡영화상, 한국영화상 최다 관객상 , 더 서울 어워즈, 춘사영화상, 백상예술대상 감독상과 영화 예술상 등 그 해 상이란 상을 다 휩쓴 천만 영화. ‘신과 함께’
네이버 주호민 작가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신과 함께 ‘ 는 초호화 캐스팅 만으로도 촬영 전부터 기대감을 높였던 영화다.
사후의 세계를 배경으로 한 한국판 판타지 영화이며, 저승의 세계 속 저승법에 따라 모든 인간은 사후 49일 동안 총 7 번 재판을 거치며 줄거리가 시작된다.

살인, 나태 , 거짓 ,폭력, 천륜, 불의, 배신 등 모든 재판을 무사히 통과한 자만이 새로운 삶으로 환생하는 저승의 세계.
첫 장면은 주인공 김자홍 (차태현) 화재사건 여자아이를 구하지만 자신은 목숨을 잃으며 저승사자를 만나며 시작된다.
김자홍을 데리러 온 삼치사. 강림(하정우), 해원맥(주지훈), 덕춘(김향기)

저승의 시스템은 망자를 데러러 가 재판을 통해 벌을 주거나 환생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재판에 앞서, 저승 문에 있는 사람 중 다른 사람을 구하기 위해 희생한 김자홍(차태현)을 보며 , 정의로운 망자이며 귀인이라고 한다.
평범한 사람들 속 19년만에 나온 귀인은 특권이 있다. 빠르게 저승문 통과와 7개의 지옥 중 몇 재판 은 바로 통과할 수 있다. 삼치사는 천년의 시간동안 48명을 환생시켰고 마지막 한 명, 49명을 채울 시 본인들도 환생할 수 있게 된다. 19년 만에 나온 귀인을 보며, 삼치사는 마지막 한 명 남은 상황에서 치르는 환생 재판을 수월하게 이루어질 거라 생각한다. 허나 모든 쉽게 이루어질리 없는 저승이다.

 

환생의 길은 멀고 멀었다.


강림은 저승사자이기도 하면서 김자홍을 보호할 저승의 변호사 역할이기도 하다.
원작과 다른 점이 있다면 원작의 김자홍은 평범하디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영화에서는 소방관이라는 직업을 갖고 귀인이라는 점, 저승사자와 변호사가 원작은 따로 나오는 역할이지만 하정우라는 배우 하나에 두 역할을 같이 부여한 부분도 재미나게 볼 요소이다.
‘신과함께 죄와벌’은 사전제작 2편 인과 연까지 이어지는데, 2편의 주인공 김자홍의 동생 김수홍( 김동욱)이 원귀가 되어 김자홍(차태헌)은 더 고군분투한 저승길이 된다. 가족 중에 원귀가 있다면 , 김자홍 또한 저승에서 많은 장애물을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 김수홍은 관심병사로 온 디오를 잘 챙겨주는 좋은 선임이었지만, 사고로 인해 군대 안에서 죽게 되고, 상사는 사고 자체를 은폐하기만 급급하다. 그런 김수홍은 한으로 인해 저승에 가지 못하고 이승에 남아 원귀가 되어버린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삼치사는 김수홍의 한부터 해결하러 이승에 내려간다.

 

귀인이어도 죄는 있을 터 ,


지옥에서 만난 저승검사들. 검사의 임무는 망자의 숨은 죄를 발견하는 것이다. 한마디를 잘못하더라도 바로 고행길이 예상되기 때문에, 강림(하정우)는 김자홍(차태현)에게 말대꾸는 절대 하지 말라고 한다. 하지만, 자신을 귀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김자홍은 어머니를 혼자 두고 온 죄책감과 과거 어머니에게 상처를 준 모습들, 형으로서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고 동생이 악귀가 된 모든 상황들에 “ 전 귀인이 아닙니다! “라는 말하고 만다. 화가 난 초강대왕은 지옥으로 보내버린다.

리뷰


‘신과 함께’ 영화를 보면서 느끼는 건 ‘남들이 말하는 귀인일지라도 세상에 가장 무해한 사람. 죄 없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 이다. 영화에 나온 김자홍을 보더라도 어린아이를 구하다가 희생한 귀인이다. 허나 스스로 삶을 돌아보면, 어머니에게 지었던 죄, 거짓말을 한 죄 등 여러 죄들로 쉽게 환생길에 오르진 못했다. 난 많은 지옥 속에서 프리패스할 수 있는 구간이 얼마나 있을까. 사실 양심 껏 말하자면 하나를 뽑기에도 어렵다. 남에게 피해는 주지말자는 주의지만,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누군가에게 과연 상처를 안 준 적이 있을까? 가장 주변인 가족들만 하더라도 너무 가깝기 때문에 서로에게 행복과 위로도 얻지만 그만큼 서로에게 상처를 더 줄 수 있는 존재이지 않을까. 어떻게 보면 저승세계에서 불지옥에 있는 사람이 내가 될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만약 이승에서 받지 못한 선행이나 악행이 있다면 모두 몇 배로 사후 세계에서 돌려받는 게 저승의 시스템이다. 선행을 베풀었지만 이승에서는 힘들게 살았던 사람들, 이승에서는 호화롭게 살았을지라도 자신의 탐욕으로 인해 남에게 폐를 끼치면 산 사람들. 이승에서 못 받은 상과 벌이 있다면 저승에서 치르리라.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건 하루하루를 더 열심히 살고 남들에게 베풀며 착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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