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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5.18 광주 민주화 운동[송강호 유해진 류준열]

by 루나리아 2022. 3. 29.

택시운전사, 5.18 광주 민주화 운동[송강호 유해진 류준열]

 

실제인물을 모티브로 한 택시운전사

 

실제인물을 모티브로 한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 그리고 그를 태운 택시기사 김사복. 

 

"진실을 전할 뿐이었다. 위험한 상황에서도 자신을 헌신적으로 도와준 김사복과 광주 젊은 이들이 없었다면 다큐멘터리 '기로에 선 대한민국' 또한 세상에 나올 수 없었다"라고 말하는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 

 

영화 택시운전사는 용감하게 진실을 알려준 김사복과 위르겐 힌츠페터라는 실제인물을 모티브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실제로 독일 기자는 한국의 민주화 기여한 공로로 2003년 제2회 송건호 언론상을 수상했고 자신을 도와준 모든 이에게 공을 돌렸는데, 위르겐 힌츠페터가 만든 다큐멘터리는 삼엄했던 그 시절 언론 통제를 다 뚫고 유일하게 광주를 취재해 전 세계에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현실을 알려주었다. 

 

처음 정부는 광주라는 도시를 고립 시키고 세상과 단절해 민주화운동을 은폐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80년 5월 외국기자를 싣고 들어간 평범한 소시민 택시기사 덕분에 참혹했지만 그 안에서 용감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질 수 있었다. 실제 이야기를 토대로 만든 영화인만큼 한 장면 장면마다 생생한 영화 택시운전사이다. 

 

줄거리

 

서울 택시운전사로 일하는 만섭(송강호). 전 재산을 투자하여 낡은 개인 택시를 타며 생계를 이어간다. 어느 날 외국 손님이 통금 전에 광주에 갔다 돌아오면 그 시절 밀린 월세도 다 갚을 수 있는 거금 10만 원을 준다고 한다. " 광주? 돈워리!! 아이 베스트 드라이버!! " 잘하지도 못하는 영어를 하면 영문도 모른 채 광주로 향하는데,

 

검문을 겨우 뚫고 들어간 광주, 위험하니 점점 위험한 분위기를 감지한 만섭은 페터에게 이만 돌아가자고 하지만 페터는 대학생 재식(류준열)과 황태술(유해진)의 도움으로 촬영을 시작해버린다. 

 

얼떨결에 광주에 온 만섭이지만 사람들이 광장에서 시위를 참여하는 모습들은 같은 나라가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듯한 말 못 할 광경이었다. 페터와 같이 생생한 체험을 하게 돼버린 만섭은 위험천만한 상황을 끝으로 서울로 다시 돌아가려고 하지만 하나뿐인 택시는 고장이 나버려 움직이지 않게 돼버리고 재식(류준열)과 태술(유해진) 집에서 하룻밤 묵게 된다. 태술은 광주에 있는 일들을 전국에 알리고 싶지만 전국 언론이 다 통제되는 바람에 고립된 상황이라 설명한다. 페터는 일본에 가 보도하면 상황이 달라질 거라며 희망을 전해주고 듣던 만섭은 공항까지 자신이 데려다주겠다고 한다. 하지만 평화로운 시간도 잠시, 갑자기 폭발음이 들리기 시작하고 군인들에게 재식은 붙잡히게 되고, 만섭은 너무 위험천만한 상황에 혼자 서울 집에 있는 딸이 걱정되어 빨리 올라가려고 한다. 눈치챈 태술(유해진)은 서울 운임으로 가면 들킬 확률이 크니 광주 운임 펫말을 가져가라며 도움을 주고 취재가 남은 페터를 두고 급하게 서울로 올라오게 된다.

 

서울에 올라왔지만 잘못된 정보로 폭동을 일으킨다고 표현하는 거짓 뉴스를 보며 자신도 모르게 찝찝함과 불쾌한 감정이 든 만섭. 결국 다시 페터를 데리고 돌아오기 위해 광주로 향하게 되지만 돌아온 만섭이 본건 처참하게 죽은 재식의 시신이었다. 시청 이외 광주의 모든 곳에서 죄 없는 시민들을 사살하는 군인들과 쓰러져있는 사람들로 가득 찬 거리. 그 거리 속에서 목숨을 걸고 촬영을 마친 페터와 만섭은 서울로 다시 올라오는데, 가는 길마다 군인들의 검문을 막을 순 없었다. 하지만 외국인이라는 신분을 이용하여 어디로 가냐는 질문에 광주는 너무 위험해서 서울로 가는 길이라며 손님이 외국인이라고 말하지만 그때 군인들에게 외국인을 보내지말라는 명령이 내려오고 검문을 피할 수 없게 된다. 결국 차량 내부를 살펴보던 한 명이 서울 운임을 발견하게 돼버린다. 그때 영화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헉했었지..!! '

 

하지만 서울 운임을 발견한 군인은 어찌된 일인지 문제없다며, 자신이 책임질 테니 외국인을 보내주라고 명했고 무사히 빠져나오게 된다. '그 군인 아주 칭찬해 ' 덕분에 일본에 무사히 촬영본을 가져갈 수 있게 된 페터는 세상에 참혹했던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진실을 밝히게 된다. 

 

리뷰

 

어린 시절, 역사 책에서 배우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 그땐 먼 이야기로만 들렸었다. 이게 고작 몇십 년 전이라는 게 믿기지 않았고 실제 사진과 영상을 봐도 전쟁이 일어나는 듯한 광주의 모습에 눈물을 흘렸었다. 지금도 영상들을 찾아보면 가슴이 저린다. 하지만 이건 현실이고 직면해야 할 과거이다. 이런 과거가 있었기에 지금의 평화로움을 살 수 있는 거니까. 무겁고 어두운 역사일수록 그 아픔을 잊으면 안 된다. 아픔 속에서 노력하고 용기를 냈던 사람들이 많았던 만큼 되새겨보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생생하게 다뤄준 영화 택시운전사를 보며 그 시절 정의를 위해 싸워준 모든 이에게 다시한번 박수를 보내고 싶다. 

 

" 광주에서 민주화 운동을 벌여지던 당시 다른 지역 사람들은 그 진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힌츠페터 씨 덕분에 그 진실을 알게 됐고 결국 87년 6월 항쟁에 큰 기폭제가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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